Merry Christmas
메리크리스마스! 아기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이긴 했지만
그와 만나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먹고 카드를 교환했어요.

난 이상하게 일주년 이주년 같은 기념일은 안챙겨도
생일과 크리스마스는 꼬옥 기념해야 하는 병이 있다.
작년에 내 생일 편지도.. 크리스마스 카드도 안 써온 그를 꾸짖을 갈
했더니 올해는 써 왔더라.

이렇게 미대생이라곤 믿기지 않는 징그럽고
웃긴 그림도 그려줬다. 고맙습니다..
너무흉악해


그에게 선물로 주고팠던 .. 진짜 크리스마스 선물은 배송이 안된 탓에 ㅜㅜ
전해주지 못했다

그는 분위기 있는 식당에서 밥을 먹고 싶어했지만
발빠른 연인들이 엥간한 양식집은 다 예약을 했다는 ..
그래서 우린 크리스마스답게 새빨간 야곱을 먹었다
사실 전날에도 챙이를 만나 야곱을 먹었다

별미곱창
근데 나 사실 돼지곱창 안 좋아하는디 먹어보니 맛있어서
좋아하게됨
나 이번주부터 돼지곱창 좋아한다

내 카톡을 십년동안 씹은 챙이는 백년만에 연락이 닿아
겨우 만나게 되었음

알키미아 서촌점

동화작가가 되지 못해서 미안해
날 잔혹하게 차버렸지만
사실은 날 사랑하고 있었던 오채영
나는 고등학교 때 오채영한테 고백햇다가 마흔살까지 남친 없으면 그때 같이 살자는 달콤한 거절을 당했음

나의 고등시절 아이돌 오채영
잘 살아라 (다다음주에 또 봄)


엄마가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크리스마스 색깔로 끓인
대구탕
나는 딸기 토스트 먹고 있는데 자꾸 간 보라고 해서 대구탕 딸기 토스트를 아침으로 먹게 된..
;;달콤하고 ? 비렸어요

크리스마스날엔 배달이 올까 싶어 그와 하루 더 놀았다
그치만 오늘이 다 지나도록 오지 않은 나의 택배ㅠㅠ

내가 커플티로 입으려고 만들어봤음
오빠!! 같이 입고 대로변을 활보하자
암튼 이 티셔츠는 도착하지 않았었기에..

집앞 엄마가 좋아하는 찻집에 가서 홍차를 마셨다


근데 거짓말처럼 엄마가 아빠랑 차를 마시러 들어옴

엄마 도촬하기

귀여운 내여자

작년에 이렇게 가족사진을 남겼었는데
올해도 같은 사진관에서 찍을까 하여 찾아갔더니
문을 닫고 맘..
하긴..우리도 웃겨서 찍으러 간거엿으니 ..
그래서 새로 개척한 사진관에 두번째 가족 사진을 남기러 갔다.

교수님과 학생의 열애같아 보기 싫다는 평가를 받음
한장 더 있다

치맛바람 센 어머니와 딸 같다는 소리를 들음
내년 사진도 기대해주시라

크리스마스엔 그가 노래를 부르던 양식집에 갔다
우리집앞 맛집 라구퀸
존맛탱 까진 아니고
존

새 손톱 단장하고

무나물 만들어 김밥 싸먹었어요
존맛탱까진 아니고
ㅈ

나는 이렇게 올 한해를 보냅니다.
졸업하고 바로 취업 시장에 뛰어들어 바삐 돈을 벌었어요.
나의 목표를 위해 올해두..
내년에두..
내후년에도 달릴테에요.
마음아픈 일들이 연달아 일어나는 가운데
나와 내 사랑하는 사람들은 내곁에 남아있는 것에
감사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자들을 위로합니다.
떠난 이들의 평안한 안녕을 기도합니다.
한해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