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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229) 아주아주 작은 치와와

by c0kiri.o 2023. 8. 23.

황순이가 우리집에 또 놀러왔다.

원래는 고양이파였는데 황순이 땜에
강경 강아지파로 돌아섰다.


그녀의 뭉툭한 발톱은 나에게 피를

하지만 나중에 개를 키우게 된다면
좀 더 작은 개를 키워야 할 것 같다.

그녀와 잠시 인사를 나누면 만신창이가 된다.

황순이 좋다고 달려와서 내 명치를 쳤는데 침대가 뒤로 밀림

실화



진돗개 치곤 작지만 힘은 센 그녀
황순이 지금 사는 아파트 오층엔 시바견이 사는데
푸둥푸둥 말랑해보이는 그 개와 달리 황순이는 왜이리 빈티가 나는지..

엄마와 상의해본 결과 식민지배의 영향이 개들의 유전자에도 새겨진것으로 결론냄

조선의 한이 서린 진돗개는 시바견보다 어쩔 수 없이 마르고 빈티가 날 수 밖에 없는 것.



황순이 덕분에 코끼리도 한마리 더 만들기 성공
황순이 사진 보면서 포즈 연구햇슴


이사간 집에서의 나

세상에 마상에 에어컨을 키면 머리가 아프고 기침이 나서 보니까 곰팡이와 먼지가 가득

집주인이 비번 알려달라고 확인하신다길래 알려드리고 오실 때 연락 주세요 그랬음

근디 오늘 아침 섹시 나시만 입고 있었는데 맘대루 문을 따고 들어오셨다 ㅡㅡ 벌거벗고 있음 어쩌려교
니코틴 개쩌는 곰팡이 에어컨 보고도 이정도면 깨끗하다고 하고 가심


행주로 대충 훔치고 청소 끝이라고

그냥 업체를 불렀다
내일이면 깨끗한 에어컨을 가질 수 있다



세상아 덤벼라

거친 세상에 뛰어든건 나니까
암 낫 오케이

접시야 왜 그러는거냐
하늘언니가 해교제 넣으라고 꿀팁줌
물만 넣고 풀면 이런 대참사가!!


나도 잘 못해ㅡㅡ



릴스 넘기는데 갑자기 이거보고 내 가슴이라는거다



치와와 햄스터 사이즈 아님??






아주아주 작은 치와와 가슴


새콤묵직토마토탕


맛있는 똠양꿍
단국대 앞 맛집은 팟퐁! 여기가 제일 맛있다
팟타이 꿍도 맛있어요
새우가 가득가득

망고스틴 음료도 맛있음. 새콤 빠진 패션후르츠 애이드 맛



또 먹고 싶다. 갈때마다 맛있는 집은 여기 밖에 없음

+동북 양꼬치집의 가지튀김덮밥두 맛있음
고추는 절대 씹으면 안됨
지옥을 맛보았다


*한접시 뚝딱하고 내 밥도 뺏어먹는 중인거 맞음

조교시절 회상중인 얼빠진 남자
진짜 많이 힘들었었나보다

타닥타닥 키보드 치다가 담배 푸푸 피고 다시 타닥타닥 키보드 치는 일상의
반복이었다고




정핏은 죽어도 안입는 여자

행거 보는데 극명한 사이즈 차이가 웃겼다

난.. 아주 작거나 아주 큰 옷만 입음
두명 사는 집같지만 한명 사는집

채색완료우

요출갔다가 코끼리 비닐 열어놓고 에어컨 기사님 오신대서 집으로 후다닥 왔다


에어컨 기사님이 오셨다
기절하심

개썩음


저 손끝 보이시나요 기사님도 엔간히 만지기 시럿던거임

상태가 저런데 뭔 깨끗하다고

시불 난 이사오자마자 폐암으로 사망할뻔했다

깨끗이 청소해주신 기사님 감사합니다
생명의 은인이에요..

에어컨 리모컨도 없댔더니 두번 기절하심
난.. 불모지에 산다

깨끗!!
집주인도 반한 업체


은경이가 에어컨 청소중에 택배를 보냈다
기사님 앞에서 언박싱 하기 좀 그래서 가시고 나서 풀러봄

귀요미

발매트 없는건 어떻게 알고 이렇게 귀여운
반려 발매트를 보내주었어요

고맙습니다 은경씨.

얼렁뚱땅 자취 일주일차 에어컨 청소도 완료했으니 이제 주문한 리모콘만 오면 구색이 좀 갖춰지겠군요



폐암의 위협에서 벗어났음을 축하하며

아디오스


또 할말이 있으면 찾아올게요

미인이라 좀 늦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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