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기

253) 비가오는날엔힙합을들어

by c0kiri.o 2024. 4. 16.

아침부터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오늘
창을 여니 향긋~ 한 흙냄새가 들어온다
기분 째짐을 느끼며 헬스장우로 꼬우

51키로 51.2키로 50.8키로를 왔다갔다하는 53키로출신


살 만이 빠졌지
일주일에 4일씩 달리기 하면
날씬이가 되


근데 미쳤다고 저러고 달리기 하러 가지는 않음

아 달리기 하는데 힘빠지게 하지마요

항상 웃도리를 입고 간다....

저번에 홍대에서 캘빈 클라인 브라자에 추리닝 입고 걸어가는 소녀를 본 뒤로

브라자만 입고 돌아다니는 것은 꽤나 숭하다는 것을 깨달앗기 때문이다
(모두들 아무리더워도 웃통을 입어줘요)

유자쿠키


오늘은 울 언니(친언니) 카페에 봉사하러 왓다
처음으로 포스기 만져보고..?(만져보기만함)
원두 탬핑..? 뭐여 아무튼 커피 내리는거
만져보고(만져보기만)

쿠키 반죽하고..
반죽에 청 올리고
지금은 남은 시간동안 폰하고있음

카페 알바는 약간 로맨틱한 상황을 꿈꾸게되

영수증에 전번 써서 주고 가는 훈남? 머 그런거 ㅋ
물론그런일은없엇음

우리오빠야가 준 파파야나무

하지만 어제 좃대게싸움

양꼬치 먹으러 갈때까진 달콤했음

양꼬치에 크림새우도머금

양꼬치맛있고 소주는 달고 진훈이도 달콤한


근데 와플대학에서

맥주 한병 먹고 또 얼굴 붉히시는 초코 입에 묻히고 아방한척 하는 삼십살 남자

훈이가 가방을 딱 여는데
가방에 영양제가 한통 잇엇다


그래서 먼 영양제니? 물어보니까 갑자기 주겟대
그래서 감사히 가져갈라니까 한줄만 자기가 가져가겟대
무슨 맛인지 궁금해서 한줄만 먹어보면된다고

영양제에도 taste가잇나요

난 빼앗고는 싶지 않앗기에 괜찮으니 됐다고 했는데

옥신각신 이런 대화가 오가는 중에 갑자기 없어짐


어디로갓냐고요?

말벌아저씨처럼 뛰어나가서 갑자기담배핌


담배피러

갑자기 막 이렇게저렇게 대화나누다가 사라져서 어디갓지?? 물음표물음표

하면서 두리번 두리번 찾아보니까 저 멀리 담배피는 남성이 보였음

난 너무 열이받아 와플을 와작와작 씹으며 저새끼도 씹어버리고싶단 생각을 햇음


<잘못한 점 요약>

: 1. 자기가 먹을 영양제였는데 내가 아는척 하니까 앗차 싶어서 주려고 한 죄(내가 뺏어가는거같음)


2. 대화하다가 갑자기 담배피러 말도 없이 뛰쳐나간죄

싸이코패스임 먼 얘기하다가 갑자기 휭
뒤에서 말하던 애가 없어져서 어리둥절 하고잇는데
저멀리 담배피는 모습을 보았을때의 그 배신감이란 ....


그래서 나는 부들부들 떨면서 분노의 와플씹어처먹기 하고 집에갔다

자면서 악몽도 두개나꿈 뭐였지 전진훈이 우리집 벽에 졸 이상한 낙서 조지게 많이 해놔서 개빡텨서 당장 나가랬더니 아직 완성 된거 아니라면서 천장까지 조져논 꿈

나머지 하나는 기억이안나지만 전진훈이 뭐해서 개빡치는 꿈이었음.

개밥먹는남자

근데 자고 일어나니까 기분이 좋아져서 용서했다


내가그린도넛

이번주도 치열하게 살았다 비가 오니 더 졸리고 지치는군 내일 우리오빠 생일인데 케익도 예약안했다
사랑하면 닮아가나봐

아휴 방금은 또 엄마랑 싸웠다
언니랑 티격태격하다가 걍 내가 집 나갈거라고 했더니
엄마가 그럼 나가라면서 막 소리지름

그래서 눈물 흘리면서 엄마한테 장문의 메시지 보냄

회심의 벽돌짤

회심의 벽돌짤도 보냄
이 가정에 적응못하는 나를 표현해봤음

아 너무 슬프다
두달만 더 모아서 나가야지 아니면 한달만 더..

에휴 쫓겨난다
신나는 이 맘을 감출 수 없네

그치만 사랑하는 엄마와 갈등이 생기는건 싫은데
엄마가 불쌍한 빨간 벽돌 김은혜를 안쓰러워하길
...
엄마는바보야 난엄마를 사랑하는데
슬프다

--------------------------
아침에 엄마랑화해함 가출 취소당함

그리고 전진훈의 생일아침이 밝았습니다
아침부터 꽃단장을 하고

그에게 안겨줄 꽃다발을 사고 약속 장소로 향하는
경쾌한 발걸음
인줄 알았지

갑자기 열이확


날 또다시 시험에 들게하는
주님 이 남자를 계속 사랑하는게 맞습니까?

맞냐고요
아아...

꽃다발 들고 엄마회사로갈까 고민했다
뚜껑안맞는오설록주전자

전진훈 기다리면서 오설록에서 우아하게
차 한잔 했다

힐링 지대로 함
웹툰을 보면서 고독을 씹고 있었는데

원.. 아월스 레이러

오늘의 주인공이 한시간 있다 나타나셨다
편지(인데 축하보다 질타가 더 많은) 읽고 감동하시고
같이 리움 미술관으로..

만들어달랬더니 뚝딱 준비해주신 버터벨
버터벨 받고 기쁜여자

리움 미술관은 처음 가보는데
외국인들이 진짜진짜.. 한국인보다 많았다
이 나라의 주인은 난데 . 기죽었다

뮤지엄 산 이랑 비슷한 느낌이 들었던 미술관


기억에 남는것은 금동여래입상 의 영문이름

부따

부따 ~~


웃겼다 이것저것 고미술품 구경할 수 있어좋았지만
무려 두층이나 도자기로 꽊꽉 채워져서 보는동안
숨이막히고 눈앞이 흐려지며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는 것 같은 환상에시달림

진훈이가 쏜다~~ 카이막 및 터키빵들 너무너무 달아 밥맛업서져

맛있었다!

압도당해버림

지나가다가 또 두드러기남

생일꽃다발

사실 오늘 나의 패션 소품으로 산 것 같기도 해

지나가다 마주친 저주인형

진훈이가 갑자기 저 인형한테 불결하다고
뻐큐 날림

애나벨의 저주에 걸릴까봐 두려워서 사과시켰다


카이막세트 먹고 여러군데 구경하다가
슬슬 저녁을 먹을까 하여 들어간 고깃집은
대박 실패였다...

스트롱베이비

넘 춥고 외국인들이 가득하며 가격에 비해 양은 적고
음식은 차갑고 ㅠ 시끄러웠다
여기서부터 점점 몸이 안좋아지기 시작해서
그를 내팽겨치고 서둘러 집에옴(죄송..)

그래도 생일 너무너무 축하한다!!!

비록 오래 같이 있지는 못했지만..
내년부턴 같은 집에서 생일을 맞이하길 바라며
오늘은 아쉬워도 이만 헤어집시다

생일 축하하고.. 아홉수 잘 이겨내보자

나의 혈압을 높였다 낮췄다 하는
치명적인 남자야...

건강에 치명적인 남자

생일축하해..

표정왜그래...

바이바이..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55) 아카시아꽃이활짝폈네  (3) 2024.05.07
254) 남자  (4) 2024.04.28
252) 악몽  (3) 2024.04.11
251) 검은머리짐생!  (5) 2024.04.02
250) 세카이와 잔코쿠다  (5) 2024.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