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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252) 악몽

by c0kiri.o 2024. 4. 11.

선거날이라 아침 일찍 수업하고 점심에 끝나 집에 왔는데
낮잠 자다가 자꾸 누가 깨워서 눈을 떠보니 미술학원이었다 ㄷ ㄷ믿을 수 없어

마카롱 그리다가 먹고 싶어져서 산 마카롱
아줌마 그림 잘그리지


애들 그림을 봐주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김치찌개 푸파하고 잠든 기억이있는데 이상해서 지금이 몇시인고?
하니까 한시 이십분 이라는거다

그래서 옆에 있는 애기한테 아침에 그리던 그림 어딨냐고 물어보니 벽에 붙여놨대서 보니까
어후 먼 국민대 고려대 뺨싸대기 갈기는 훌륭한 소묘
한장이 3절 사이즈로 떡 붙어있는 것이다



그래서 깼다 애기는 학원온지 두달차
그렇게못그리기때문

휴우 먼 퇴근하고도 일하는 꿈을 맨날꿔 ㅠㅠ

퇴근하고 먹은 까눌레

배가 너무 고파서 까눌렝와 마카롱 두개 먹방찍고 와아악 와아악 구토 하고 소화제 먹었다

설탕도 이제 싫니? 거지같은 소화기관

나련언니가 준 폼폼푸린 달고 외출

어제 집에 처박혀서 냇플릭스 보는 내 인생이
갑갑해서 공부하려고 노트북 챙겨들고 나감

나간김에 아픈이 고치러 치과를 갔는데
병명: 노화


라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음

이빨빠진커비가되

노화엔 약도없다고 이 살살 닦고 뜨거운거 차가운거 냅다 먹지 말라고 하셨다

노노노노 노화라니 노노노노노 노 .. 노화

할미가되

노화.. 김노화 라고 불러주세요영어이름올드맨
간김에 미백이나 할까 하다가 다 늙어 곧죽을거 이빨 하얘서 뭐하누 싶어서 그냥 나왔다

나의 과제목록

카페에서 제출할 과제 목록을 체크하는데
시.. 펄 열개인 것이다

분명 강의 제목은 마음치유 행복 수업 인데
내 마음이 병들어 가는 것이다

차가운 에어컨 바람과 살랑이는 꽃가루의 협업으로 콧물이 일리터씩 나오는데 꾸욱 참고 여덟개를 작성한 후 나왔다

카페 창문에서 본 가방문 열린 소녀

가방이 텅텅 비어있던데 오는 길에 흘린건지..
헨젤과 그레텔 필승법 소녀

귀여우셔

우리 집 앞 술집 호객문구

특급모텔출신 주방장.. 취사병출신 부주방장
너무.. 기대가안돼요
ㅠㅠ

쿠크 웃겼다

맛은있더라

지나쳐서 먹은 라멘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참 짠 라멘..

나는 어쩔수없는 캉코쿠진이라.. 나는 그냥 소면에 멸치육수 애호박 올려서먹을란다

새참st 로다가

웃기셔

포챠코는 귀 까만 멍멍이고.. 저건 포치타에요

그를 보러 학교에 가서 도서관에서 과제를
했읍니다
도서관 리모델링 했는지 아주 깔삼해

그치만 좀 덥더라

그래 초딩딩아

훈이네 덕구랑 인사도 하고 뭐먹었더라
그래맞아 햄버거도 먹고
추천받은 드라마 하우스도 보다가 귀가했다

집앞에서 꽃구경하며 이쁘게 사진찍어드렸는데

난나나나나는.. 왜..
왜 이렇개 찍어주시냐고요

이건뭔데..

날 겸손하게 만드는 그의 사진실력
그의 앵글에 비친 나의 모습은 너무나 못생겨 항상 겸손한 마음가짐을 갖게된다
땡큐~^^ 나의 겸손 메이커

집가는힙질이

그가 추천해준 드라마 하우스가
은근 재미나서 집에 와서도 보고있다

근디 눈물의 여왕이 짱 임
보면서 눈물 매일 흘림
김수현씨 귀여우시고 지원언니 아름다우셔
보는맛이~~^^ 기가막혀요

친언니 대표된 기념 캐이크 바나나케이크임
맛있어서 놀랄노자

암튼 뭐 너무 금방 온것 같긴한데
방금 너무 열받는 일이 있어서 흥분했다가

진정되니까 글이 쓰고 싶어져서 작성하는 오늘의 일기


열내지말자 성내지말자
다 나만 손해여
침착 침착맨이 됩시다

화내지않기 올해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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