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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아아 머리가 어지럽다

by c0kiri.o 2025. 11. 20.

악으로 깡으로 감기기운을 떨쳐내고 있었는데
결국 와버렸다

일주일전부터 자꾸 저녁만 되면 으슬으슬 머리가 무겁고 몸이 아팠다 그치만 나는 강 인 한 여성이기에 비타민 투여하고 형광 오줌 싸며 바이러스 넌 뒤졌다고 생각했다

아침마다 달리기도 매일매일 뛰러 나가고 따끈한 물로 샤워도 했는데 나의 노력이 무색하게 감기에 걸리다니

코를 먹다가 찍힌 사진

에이형 독감이 유행인데 고작 감기에 걸린게
오히려 축복일지도 모른다
아픈게 너~무 싫다
난 외부적인 고통은 잘 느끼지
못한다 (어디부딪히고 찧이고) 멍들어도 그런가보다한다

그런데 내부적인 고통엔 정말 취약하다
장염 두통 바이러스 등..
뺨 백대 맞기vs장염 2주걸리기

면 난 뺨백대를 선택할 것이다
아닌가? 장염다이어트 개꿀인감?

고민좀 더 해보겠다


어렸을 때 제일 좋아하던 시다
콩 잡아라 콩 잡아라
엄마가 메주콩을 씻다가 하나를 놓쳐 콩이 사라진 것을 보고 저 시가 떠올랐다

우리집엔 쥐가 없어 다행이지

여깄다 쥐

일본에서 돌아온 쥐
다카이치가 독도는 지네땅이래
안되겠다 전쟁 준비하자

서방님. 제가 숨겨둔 갑옷이랑 무기를 갖고 싸우러 나가시지요!! 저희 김씨 집안이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이옵니다 그치만 후궁은 안됩니다!! 저는 고려의 여인입니다 일부일처제에요

전방원: 난 면제다


그가 나를 위해 술을 사왔다
진 은 먹어본적이 없는데

감기 나으면 내 목구멍에 꽂아줘야지

이런 텐겐 사탕은 어디서 구한거야
바리바리 바리스타처럼 이것저것 잔뜩 싸들고 왔다
고맙기도 한데 나한테 왜 이렇게까지 하지?
나한테 왜 이렇게 많이 주지

먼가 기분이 요상했다

나는 당고를 정말 좋아하는데
당고를 비행기 타고 데려왔다

흠 나한테 왜 이렇게까지 하지?
맛있었다

형수님과 형님댁에 걸 액막이 명태를 바느질 해서 들려 보냈는데 딸기 머리핀과 크리스마스 마시멜로우가
돌아왔다

ㅋㅋㅋㅋㅋㅋ
아 언니!!! 나 언니랑 두살 차이에요
나 이십대 중반 이에요
나 딸기 삔 어디꼽고 나가라고요
내년에 한국에 오실 때 양쪽에 꼽고 마중나갈게요

나는 애기가 아니라 쓸애기인데
진짜 애기인줄 아셨나봐

잔이 생겨서 좋다
괜찮은 위스키잔이 없단말이지
괜찮다 싶으면 좃나 말티즈랑 요크셔테리어 그려져 있음
아 엄마!! 애견카페에서 산 컵이냐고요

이런 일이 있었다

진짜로

퍼리 탈을 쓴 작은 아이를 막 쓰다듬고!!
귀여워하는

찐따남을 보았다!! 퍼리야 너 이런걸 원하고 그러고 나온거니? 나같으면 탈 벗고 맞다이뜬다.
그치만 작은 퍼리는 삑 삑 소리가 나는 털뭉치 손을 뽀삐뽀삐 하면서 교태만 부리고 있었다

널 어쩌면 좋니

진훈씨가 뽑아준 람

유정쌤이 친구 제자가 메이드 카페에 취직해서 한번 가본적이 있다고 했을 때 잘 키워놨더니 어쩌다 메이드가 된거야..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중등반 아기들아 너네는 절대로
메이드가 되지마라
너넨 나의 자긍심이다


권위있어보임

2년치 민티아 획득

엄마가 버린다고 내놓은 틴케이스를 다시 줏어왔다
삼십년 전 사탕통인데 도장통으로 썼대
구글에 쳐봐도 나오지도 않는다

이런 빈티지를 득템하다니.....(갖다버려) 이잉

이번주 토요일엔 경희대학교 면접을 간다
다섯명이 들어가 차례로 대답하는데 나는 모의 면접에서
다른 사람 차례 때 멍때리고 있지 말라고 지적을 받았다

다른 사람 이야기에 경청해야하는지 몰랐다
모르고 갔으면 또 열심히 멍때렸겠지?
반짝이는 눈망울로 누구보다 열심히 경청해줘야지

(부담스러워요)

2022년의 나
정말 귀엽다
얼굴이 반쪽이다 부럽다...  노화라는 걸 느낀다
나이먹으니까 살도 안빠진다
밥을 줄이기엔 배가 넘 고픔


진훈씨도 귀여웠네
진훈씨도 많이 늙었다
ㅠㅠ 더이상 늙지마
경고한다

이틀동안 아파서 (사실 별로 안 아팠음) 달리기를 안 하다가 다시 뛰고왔다

감기가 거의 다 나은 것 같다
왜 달리기를 하면 인중만 빼고 빨개지는걸까
인중만 누래 맨날

ㅈㅉ 대박 유희경이 홍대에
있었다 나도 마침 홍대에 있어서 만나서 청량리로~~
뼈구이를 먹으러 갔다

여기 뼈구이맛있음
근데 음 시간이 흐를수록 차갑고
딱딱해져서 너무많이는 시키지말길
그리고 우리는 출입문 바로앞에 앉아 바람이 쌩쌩
불었다 희경이는 얼어죽을뻔했다

2차로 아귀간이랑 포테토 사라다를 먹었다
여기는 안주가 진짜 싼 고래가 하이볼
안주맛있음 3 차로 좋을듯 근데 술에 물탄듯 물에 술탄듯 하이볼에서 전혀 술맛이 안나고

소주 단독으로도 안 팔아요 ㅠㅠ
내생각엔 술 타는거 까먹고 그냥 레몬 물 주신 것 같아요
디톡스 짱~~

3차는 크치치킨에 갔다 여긴 우리집 진짜 바로앞
치치킨 이라 기분이 나쁘다고 투덜거림
치치는 유희경의 짝꿍 이름이다

사실 옆 테이블에 우리 언니가 앉아있었음
우리언니 목소리진짜커 진짜

그래서 가족 상견례 시켜주고
사랑하는 아기혜영이랑 영통하다가 언니가 집에
가자고 해서 집에 갔다

희경아 우리집앞으로 이사와라 난 니가 없으면 못 살겟어..

오늘자 가을 바닥
날이 좀 풀리고 (?) 왜지
어제까진 패딩이 필수였는데 오늘부턴 그냥 집업만 입어도 괜찮았다 달리기 조지고 마지막 감기기운까지
떨쳐 부렀다

다들 코로나.. 독감.. 감기.. 조심하세요

나는 강한 강 인 한 여자라 다 이겨냈다
꿀팁!! 운동을 이틀정도 쉬고 잠만 자세요.
약을 꾸준히 먹고 잠만 자세요.
그러고 좀 낫는다 싶으면 운동을 조지세요!!

그럼 이겨낼 수 있습니다.
안녕.. 행운을 빌 어 요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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