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과14 207) 욕심 사실은 잘 하고 싶습니다 잘 하고 싶은데 마음만큼 결과를 못 낼까봐 하기 싫은 것이에요 졸업 작품으로 구상하던 아이디어를 컨펌 받았는데 솔직히 말해서 별로야 영혼이 없어 라는 교수님의 일침에 당시에는 별 감흥이 없었지만 곱씹을수록 괴로워서 한 삼일동안 머리를 싸매고 울었다 죽으라는 법은 없다고 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 졸전에 대한 고민 뿐이던 그 때!! 샤워를 하다가 유레카를 외치며 뛰쳐나옴 김르키메데스라고 불러주세요 그치만 알몸으로 뛰쳐나오진 않았어요 교수님께서 내가 만들고자 하는 작품은 그냥 코끼리인 것만 알겠고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하셨는데 흐엉헉읍흑헝힝 내 코끼리에 부여할 그 적당한 ‘의미’가 떠올랐다 샤워하다가.. 그래서 그게 뭐냐고요? 언니가 예전에 보내준 책의 한 페이지 ‘인간이 최상.. 2023. 3. 24. 180) 것 저것 중간고사가 끝났습니다 그.. 아직 대체 과제가 남아있긴 한데 아무튼 이번 주말 안에 끝낼 거니까요 중간고사는 끝났습니다 제일 걱정했던 원통 차기 물레 시험은 의외로 잘 지나갔어요 정신병자인 저는 수업시간에 화장실에서 우는 것 밖에 하지 않았는데 말이죠 운이 좋았습니다 맨날 석고 수업을 땡땡이쳤더니 종강이 두달 남은 지금 한 게 아무것도 없지 뭡니까 그래서 어제 달렸다 어깨에 멍이 들고 손목이 너덜너덜해졌어요 4cm 석고 판을 파야한다 ㅈㄴ 대수롭지 않게 얘기하시길래 난.. 쉬울 줄 알았어요 조각도로 손목 긋는게 더 행복할 것 같음 진짜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하지만 아직 삼센티 더 파야해요 (앙? 닥쳐) 내일은 음식과 그릇 발표 날 중간 고사 대체 발푠데 음식 사진 연출이 과제였다 어때 내 도넛 화보… 그리.. 2022. 10. 27.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