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과14 215) 오늘은 탈코데이 아이라이너가 없어져서 화장을 못하고 학교에 갔다 근데 경빈언니가 당장 화장하고 오라고 구박했다 화장을 못하고 와서 약간 울적했는데 주전자 물대를 붙이다가 뚜껑이 또 날아갔다 벌써 몇번째야~~ 그래서 거북이 보러 외출함 히힛 수업 삼십분 째고 거북이 보기 즐겁다 사실 안 즐겁다 눈물이 차올라서 거북이 보며 진정함 거북이 보다가 돌아와서 수비함을 싹싹 긁어냈다 작업하기 싫어서 그냥 혼자서 수비했다 손으로 박박 긁으면서 촉감놀이? 히힛 재밌다 사실 거짓말이다 촉감놀이는 무슨 그냥 불쾌할뿐이다 (그래도 청자토는 똥내는 안나서 좋았다) 더 남아서 작업하기가 싫어서 수업이 끝난 후 교양 시간에 실시하는 성격검사를 받으러 갔다 나는 4 유형이 1등 6유형이 2등으로 나왔다 마음이 따뜻한 내가 거센 세상에 치여 머리형.. 2023. 5. 11. 213) 열시간동안 세개밖에 못 만드는 최악의 가성비템 다기 세트 세개를 완성했다 아기 코끼리와 엄마코끼리 세트 뚜껑 손잡이는 호박으로 하고 싶었는데 아무리봐도 파프리카같다 (약간 슬픔) 잘 말라서 월요일에 구울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어르신이 선물해준 코끼리 티셔츠 입고 학교에 갔다가 청정이한테 좆구리다는 폭언을 들었다 하지만 타격없음 왜냐면 .. 청정이의 꽃무늬 바지가 더 구렸기 때문이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지만 혐오를 사랑으로 극복중 작업하는데 은순언니가 샐러드를 주셨다 히히 맨날 맛있는걸 주셔 차암 아리가또오>.< 어제까지 열심히 작업하고 오늘은 노인과 더메종에 다녀왔다 실은 더메종에 딱히 새로워 보이는 작품이 없어서 대충 둘러보고 나왔다 .. (그래서 찍은 작품사진이 아리마셍) (티켓 주신 희경에게 감사) 그리고 아침에 까눌.. 2023. 4. 22. 212) 나는 어쩌면 천재일지도 모른다 개강 두달만에 처음으로 조형 시작하기 그동안 아무것도 안하길 잘했음 왜냐면 하루만에 몸통을 다 만들었다 다음주까지 마감?? 벼락치기로 완성하면 그만이야 뒷태는 상상해서 만들었는데 기가 막히는 궁둥짝 나는 정말로 천재인걸까? 요즘 약간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왜냐면 끊임없이 내가 천재인것만 같음 그림도 잘 그린다 나는 못하는게 멀까? 주전자도 잘 만든다.. 뚜껑에 손잡이까지 다 붙이고 어르신한테 보여줬는데 냅다 바닥에 떨어트리심 이마 짚고 한숨쉬기 당장 앉아서 뚜껑 두배로 만들라고 명령했다 헤헤 세개나 만들어주셨다 다시 만들면 그만이야 게다가 어제는 조금 튀어나온 부분 갈아달랬더니 그 옆에 저런 흉악한 흉터를 남기심 멀쩡한 접시 냅다 생채기 내기 그냥 오빠쓰라고 줬다 근데 저 접시도 .. 2023. 4. 20. 210) 작업진행상황 고블렛 잔을 제작중이다 세진이의 부탁으로 거품을 묻히는 작업을 시작했다. 선물용으로 하나만 만들려던게 재밌어서 넘 많이 만들어버렸다.. 그래서 그냥 이번 중간 과제로 내버리려고 한다 ㅋㅋ교수님 추천으로 굽에만 덕지덕지 거품을 묻혀 보았는데 개멋짐 역시 아무나 교수 하는 거 아니다 아침에 오자마자 교수님과 티타임 이번에 구운 내 잔에 따라 마셔봤다 후기: 거품 튀어나온 부분이 너무 거칠어서 입술 찢어질 위험이 있음 장점: 입술 찢어져도 아랑곳 하지 않는 상여자들의 티타임 즐기기 가능 담부턴 입술 닿는 데에는 거품을 묻히지 말 것 ㅋ 어제는 오빠랑 밥먹고 딸기라떼를 마시러 갔는데 빨대에 냅다 딸기 꽂아서 주시는 센스에 감탄했다 웃겼습니다 달콤하고 맛있었어요그리고 요건 내 졸전 다기세트를 만들건데 그 중 찻잔.. 2023. 4. 12.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