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나에요
오늘의 상담 내용은
저번에 제출한 설문 결과를 분석해 주는 거였다
나는 내향지수 71퍼센트 우울지수 72퍼센트 낮은 자존감 지수 69퍼센트? 이렇게 나왔는데
아 불안지수도
65퍼센트부터 상위 8프로 안에 든다고 보니까 본인은 상위 4%의 망생녀라는 결과를. 들었다.
으악!
선생님 좋게 나온 건 없나요
라고 물으니
한참을 곰곰히 들여다보시다가
자기 생각대로 밀고 나가는 지수는..
중간. 정도네요
라고 하셨다
…
아싸뵤 중간하는 것도 있다 ㅋㅋ
최근 몇주간 즐거웠어서 개강 초에 작성한 설문지와 다른 상태일까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며칠전부터 다시 우울증 max 찍어서 검사 결과에 변동은 없었음
다행인건가? 다행
아무튼
아무도 나를 괴롭히지 않는데 내가 사서 괴롭힘 당하는 것 같다
너무 자극적이야 세상이
정신병 환자랑 사귀는 사람은 정말 힘들 것 같다
내 상황을 말할 때 휩쓸려서 같이 우울해질까봐 걱정하지만 내가 더 힘들어서 ? 신경을 더는 못쓰겠어
상담을 마치고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은경이와 분갈이용 흙을 사와서 아이들을 옮겨줬다
작은. 초록색 선인장
얘가 뭐라고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다..
나는 짧똥하니까 동그란 선인장
은경이는 키크고 늘씬하니까 키큰 토끼선인장을 키운다
원래 화분도 내가 만든거 구워서 심으려고
두개 만들어놨었는데 어제 또 분조장와서 다 뿌시는 바람에
경빈이 언니가 선물로 준 주전자에 심어봣다
오히려 더 귀여움
분노 조절 못하길 잘했음
삶의 의미는 어떻게 ..
찾는 걸까요
뭔가 상담을 가도 이야기를 들어주실 뿐 명확한 해결 방법을
제시해 주시진 않는 것 같다
아마 다음주부터 본 상담 시작이니
그때부턴 변화가 있지 않을까
지금은 그냥 대나무숲
임금님 귀는 당나귀.. 당나귀흐흥흐엉엉엉흐흑헉륵륻ㄹ쁭헹 ㅠㅠ래요 흐엉엉엉 씨발 임금님이.. 흐엉어넝어엉 ㅠㅠ
이러다가 와서.. 차도가 없다
도와주세요!!
멋진 삶을 가지고 싶어요
Ho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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