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뿌니 은경이의 생일이 지났다
부산에 가족들과 함께 복작복작 보내면 좋을텐데
이번 생일도 나와 함께 보내게 된 은경이 ㅋ
경빈이 언니도 생일파티에 와서 축하해줬다 ㅋ
우리는 소곱창을 먹으러 갔는데 완전 꼬소하고 맛있었다
하지만 그 가격주고 먹을만큼 맛나진 않았다
볶음밥은 진심 맛있었다
은경이가 케잌보다 도넛을 좋아해서
보정동 도넛 맛집을 검색해서 주문했는데
사장님이랑 카톡할때는 넹넹~>< 감사합니다❤️❤️
이런 말투이길래 여자분일 줄 알았다
도넛 픽업하러 가보니깐 중후한 장발남성께서 맞아주셔서
조금 당황했다
그러나 도넛은 엄청 맛있었다!!
다음에 또 가서 사먹을 것임
그리고 오늘은 수능날
준희와 만나서 술을 먹기로 했었는데 아침부터 수업을 뺑뺑이돌고 재임하느라 힘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약속을 미루고 기숙사에 와서 잠을 잤다
하루종일 한끼도 안먹어서
지금 억지로?? 라면을 먹었음
어제 소곱창을 먹어서 하루종일 배가 안고픈 것 같다
어제 처음으로 나팔바지..? 뭐 아무튼 조금 붙는 바지를
입고 학교에 갔는데 다들 칭찬해줬다
*다들: 경빈, 은경
나는 맨날 똥싼바지만 입는데..
(진짜 똥싼 바지는 아니에요 핏이 그렇다는)
앞으로도 종종 입어줘야겠다
아참 그리고 유튜브도 올렸답니다
큐엔에이 영상을 올렸는데
https://youtu.be/MgLdFno5zVs
살짝 ㅈ 대긴했다
왜냐면 구독자가 자꾸 늘어간다
난 세상에 친구가 이십명도 없는데
이백명이 웬말입니까 그리고 내 심리상담 선생님도 큐엔에이 댓글을 달아주셨다
그래서 너무 부끄러웠다
선생님이 내 유튜브 다 봤을 거 생각하니까
너무 어지러워서 잠깐 기절함
근데 선생님이 이번 상담 때 하신 말씀이
유튜브를 보니까 은혜씨가 말한거랑 좀 다르다는 거였다
내 말만 들었을 땐 친구도 없고 매일 혼자 다니고 우울에 찌들어서 쳐울기만 하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친구도 있고 여행도 다니고 암튼 내가 말한 것과 다르다고
내가 감정에 빠져서 현실을 왜곡하는 것 같다고 하셨다
듀둥
듣고 보니 그런 것 같기도
그니까 또 우울해서 엉엉 울면서 자기 비하에 빠질 때
정신을 차리고 팩트 체크를 해보라고 하셨다.
엉엉.. 씨발 난 왜 이모양이야.. 난 친구도 없고 작업도 못하고 재능도 없는 병신쓰레기야 허어엉엉 내 인간관계는 글렀어 내 인생도 글렀어 이런 마음이 들 때
아니? 난 친구 일단 열명은 있고 ㅋ
작업은? 뭐 적당히 잘하고
재능? 있으니까 미대에 왔겠지 ㅋ
인생? 아직 시작도 안함
이런식으로 팩트 체크하기
진짜 도움이 될 것 같다!!
그 순간의 감정에서 벗어나기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중인 것 같다
몸도 마음도 정신도 생각도 튼튼한 사람이 되어서
내 주변인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싶다
나 스스로도 고통받길 자처하는 게 아닌
내가 봤을 때도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다
헤헤
노력할게
응원해줘~~
민나
아이시떼루
항상 모두에게 감사하고 또 감사해요 나의 미숙함으로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너무 죄송하고
바뀐 모습으로 사죄할 수 있음 좋겠다
다시는 누군가를 다치게 하지 말아야지
나 자신 포함
아푸지말자 모두들
고맙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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