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언니와 이박삼일 포항 경주 여행 후
얼굴과 입술에 포진이 올라오고 ..
아주 따가워서 죽어버리는 줄 알았다
그런데 서울로 오자마자 얼굴이 싹 괜찮아지는 것이 아닌가
약간 고층 빌딩들이 하나 둘 보이니까
마음의
안정이 ㅋㅋ 생기고
올리브영 보일때마다 너무 행복해지고ㅋㅌ
귀촌은 무슨 그냥 서울에 살아야겠다
서울을 떠나면 병에 걸리는 여성
이거.. 어디서 많이 봤다 했는데
고삼때 그려봤던 개체였다
지금 그리면 저렇게 애매하게 대가리를 자르지
않을텐데.. 주제부를 댕강 자르는 몹쓸 고삼이었다 난
그래도 꽤 잘그렷음 ㅎㅎ
예쁘다 노은님 작가님의 그림들
제 스타일 이에요
근데 생명의 시초? 였나 그 정자들 바글바글 그려논건
왜 그리셨는지 모르겟음
오랜만에 잔뜩 걷고 얼굴은 박살나서 돌아온 여행
다음날 어르신과의 아쿠아리움 데이트가 있어서
박살난 얼굴로 나가야 할까봐 염려했지만..
서울물 먹고 안정돼서 꿀피부로 복귀했기 때문에 다행이었다
아쿠아리움 구경은 진짜 재밌었다
초등학교 때 이후로 가지 않았었는데 ㅋㅋ 너무 잼났다
어르신을 한 일주일 만에 본 것 같은데
정말 반가웠다
어르신께서 꽃을 주셨다
생일 선물도 주셨다.
아리가또네-
내가 꼬마아저씨 인생샷도 찍어드림
너무나 깜찍하게 나와서 뿌듯했어요
닥치라고요? 네
의외로 프레리독이랑 거북이가 귀여웠다
특히 거북이는 하품도 ㅈㄴ 느리게 해서 귀여웠다
테마랍시고 냉장고랑 싱크대에 물고기 넣어놓고 구경하라는데 과연 싱크대 속에서 사는 물고기가 행복할까 싶었다
갇혀있는 거북이들도 마찬가지겠지..
저 아이들이 행복을 알까요?
저녁엔 어르신과 아구찜을 먹었어요
소맥 마셨는데.. 어르신이 진짜 술찌여서 같이 놀다 보니까 나도 술거지가 되었음
그리고 꼬마아저씨 때문에 나까지 민증 검사 안하는 것 같아서 억울하다
소주 한병 맥주 두병을 나누어 마시고 취해서 지하철에서 숙면했어요..
약소하게 초도 불고
내 생일편지는
어딨냐고 호통을 쳤더니
볶음밥이 볶아지는 동안 반성하셨다
다가오는 그의 생일에 아주 성대한 만찬을 준비하고 감동 눈물 줄줄 편지를 작성해서 죄책감을 증대시켜야겠다
랜덤 돌려놓고 음악을
듣다가 좋아서 가사를 찾아보니까 이지랄남
밧큐-웅!!
메이쨩 노래인데 좋으니까 들어보세요
즐거웠던 아쿠아리움 데이트
오랜만에 만나서 재밌게 놀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따가 만나서 또 재밌게 놀아요
그리고 5일 남은 제 졸작 스케치 아이디어 정리좀 도와주세요
너무 괴로워 너무 괴로워 잘 나가다가 갑자기 졸작을 떠올려 버려서 또다시 괴로워졌다 십 팔..
행복했다가 불행해지기
아무튼 즐거웠어요 여행도 데이트도
사랑합니다
잘 놀았으니 이제는..
졸작 간바리마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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