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찾아온 병환
아파서 두시간 일찍 퇴근하고 집에왔다
아침에는 괜찮았는데 자꾸 졸고 반항하는
애랑 말싸움을 하다보니 갑자기 머리가 찌릿찌릿 아프고
배가 콕콕 아프고 내내 신경쓰다가 중등반 가서 몸이 좀 풀어지니까 온몸이 아팠다
으아앙 으아앙 너무 힘들어
나는 애들 가르치는데에 재능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자꾸 애들이랑 부딪히고 화내게 되니까
나의 길이 맞나 싶어
중등반 할때는 애들이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웠는데
고2 쉽지않다 정말
병원에 다녀왔는데 위염과 장염에 걸렸습니다
나의
내장은 왜 이리 취약한가
배고픈데 밥 먹으면 울렁울렁
열심히 먹어서 찌운 몸무게가 줄어드는중
십팔..
그냥 눈감고 넘어가면 되는데 꾸역꾸역 개도하고 싶어서 계속 애랑 쌈박질을 한다
하지만 꼴보기 싫은데 어떡해..
꼰대가 되어가는
나
하지만 애들이랑 있을 땐 꼰대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예의범절은 지킬 줄 알아야지
내가 이걸 왜 가르치고 있나 싶기도 해
여기가 미술학원이지
예의
학원이냐고요 ㅋ ㅋ
아파서 어르신도 못 만나고 하루종일 잠만 잤다
내일도 내일 모레도 가야한다 학원에
괴롭다
가고싶지 않아
속이 울렁거려
청소년 공포증
이십대 후반만 말 걸어주세요
헤헤
나는 창작활동에 재능이 없다
대신 애들 가르치는게 적성에 맞는 것 같아서 진로를 정했는데
오잉 너무너무 스트레스 받아
그렇다고 재능 없는 예술분야에서 깔작 거리긴 싫다
고민이 많은 사학년
여행 가고싶다
훌쩍 떠나고싶다
미안하면 ..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4) 가짜 속상함 (4) | 2023.02.26 |
---|---|
201) 소악마라도 괜찮아-! (2) | 2023.02.15 |
195) 약자를 괴롭히는 것 (2) | 2023.01.18 |
194) Am I onion (2) | 2023.01.12 |
193) 생일 빼앗기 (1) | 2023.0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