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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205) 행복은 환경과 재능의 문제가 아니라 용기의 문제이다

by c0kiri.o 2023. 3. 6.

하나님
제게 큰 산을 겨처럼 부술 수 있는 힘을 주세요

방학동안 만든 컵 중 하나를 상담 선생님께 보내드렸다.
마지막 상담 날 선생님께 까까라도 선물하고 싶었는데
상담 시간을 까먹는 바람에 제엔장~ 이제서야
작은 성의라도 보일 수 있게 됐다.

감사하게도 이런 후기를 남겨 주셨다.

선생님 덕에 즐거운 인생을 살게 된 나지만
요새 너무 놀로리 인생을 살고 있는 것 같아서 약간의 조바심이 났다.

나만 빼고 다들 무언가 뚝딱뚝딱 만들어내고 있는 것 같아서
하루를 재밌게 보낸 다음에도 생산적인 일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죄책감이 들었다.

초딩 이불과 새로 찍은 여권사진

이러한 고민을 나누었더니
그럼 내일부터 일단 뭐라도 시도해! 라는 말을 들었다.
괜히 고깝게 들렸다.

나도 하고 싶은데.. 작업할 거리도 없고. 그려둔 스케치는 마음에 들지 않고

어쩌라고~~

어떡하냐고~~

그렇게 꿍한 마음으로 교회에 갔는데
세상에
목사님의 설교가 마음에 팍팍 꽂혔다.

어릴 적 아버지가 목사님을 부르시던 별명이 게으른 000
이었단다.
근데 돌이켜 생각해보니 본인은
게으른 것이 아니라 용기가 부족했던 것이었다고.


일을 시작해도 성공할 자신이 없고
아버지를 만족시킬 자신이 없어서 시도조차 하지 않으니
아버지 눈에는 게을러 보인 것이었다고 한다.

나도 그동안 왜 나는 이렇게 게으른지
참 한심한 인생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나도 두려웠던 것 같다.
실패할까봐


시도하지 않으면 실패하는 것이다
실패가 두려워 시작을 만다면
그냥 실패하는 것이다.

용기내서 시작해보면
실패할수도 성공할수도 있다.
벌써 확률이 50%나 올랐군

좋아 도전하는거야 ㅋㅋ

거창한 것부터 하려고 하지말고
조금 조금씩
재밌어 보이는 거를 찾아서 작업을 시작해야겠다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용기.

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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