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이 다음주면 시골로 내려간다
아쉬워서 맨날 껴안기
근데 이 똥강아지
하루만 안보면 까먹고 막 짖음
성질 잔뜩 내다가
누워있으면 와서 나한테 궁댕이
붙이고 잠
나쁜개.
이것도 놀아달라고 날뛰다가 내 얼굴에 펀치를 날리셨다
개 돌보면서 느낀 점 고양이에 비해 어마어마하게 침을 흘려댐
자꾸 밟는다 미끈한 그녀의 침
고작 몇주였지만.. 진짜 개 키우는게 보통일이 아님을
깨달았다
순이는 실외배변만 해서 하루 세번 산책 나가야 하고
새벽 다섯시면 짖는 통에 강제 새벽 기상
순이 털 미친듯이 날려서 매일 청소기 돌림
침도 맨날 줄줄 흘리고 간식 주면 바닥도 같이 핥아먹어서 온집안에 침냄새 렛잇고
물걸레질 매일 해야함
재채기 하루에 오십번
숨바꼭질 해줘야 함
진짜 서운하다 방금 또 애취애취 재채기 했더니 이 아가씨 도망침
아가씨 침좀 그만 흘려요 이불이 축축해요
사랑한다 진똥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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