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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235) 안녕 이래저래

by c0kiri.o 2023. 9. 26.

생각이 많기도 없기도 한 하루
이제는 열불 내기도 귀찮아서 기대를 안한다
포기해버렸다
인간에 대한 기대는 앞으로의 내 인생에 없음


하지만 이렇게 귀여운 여인의 문자 한통에 미소짓기도 해

....

빠알리 졸업 해버리고 싶다
떠나서 더 넓은 물을 헤엄치고싶음
작은 집단 안에서 너무나 고여버린 ..무언의 규칙들과
굳이 보지 않아도 될 인성 밑바닥까지 보게 만드는 구조


쓸데없는 일들에 열내는 나도 싫고
스스로가 넘 혐오스럽기두함

역겨운 인간은 사실 나임


굥둥이

그렇지만 국자로 볶음밥 퍼먹는 공주 보면행복한

이 아가씨는 지금 취해서 솜사탕 뜯어먹으면서 스트립쇼 하고 계신다

내눈

내 잘못
어제 불안하다 미래에 확신이 없다 이지랄 하구
아침엔 버스에서 동기들 만나 신나서 아가씨 팽개치고
점심엔 굥이랑 도미노 하느라 재밌어서 아가씨한테 관심안줌

그치만 너무나 즐거웠음


그는 단단히 삐져버리고 말앗슴

그래서 데리고 피규어 쇼핑하러 갔다(?)

사올걸 그랬나 ㄴㄴ촌스러워

삐진 사람 데리고 내 사리사욕 채우기

제목 읽다가 숨넘어감

피규어 구경하다가 내가 갖고 싶은
아기 바니걸 렘람 피규어가 다른 애들이랑 묶여
떨이로 60만원 인것을 보고

대가리를 탁 치며 돌아섰다
육십은없다 내가

이게 갖고싶었다 아주아주 지금도 열렬히

ㅠㅠ
공주님 배고프다시길래

술집에 데려가서 막걸리를 멕였다
둘이서 두병 마셨는데 쟤는 왜저렇게 취했지

오는 길에 주무심
소곱창전골

훈민정음 이라는 술집인디
빙수 맛집이라는디
우리는 전골만 먹고 나왔다

오늘 열내는 날로 정한건지 나에게 섭섭했던 모든 이야기 보따리를 푼 공주님


나는 충격에 눈물 몇방울 흘리고 사죄했다
듣고 보면 그럴만도 해
미안 앞으론 안그럴게..
안그래도 세상에 화가 많은 아가씨에게 나의 헛소리가 한스푼 더 얹어져
나에 대한 걱정도 하게 해서 넘 미안

불안해하지마 나의 아기담배공주님

이 귀여운색기
집가자는데 만쥬.. 만쥬.. 이래서 한봉지 사랬더니 지혼자 다먹었다 돼지색기


진짜왜절캐 취했지
돼지가 취할수록 난 정신이 더욱더 또렷해져서 집갈때까지 이놈을 안전하게 지켜야 한다는 생각만 들었다

사진도 갈겨주고
야한 포차.. 얼마나 야할까

옷도 보고..

나의 귀여운 아기 코끼리에게 씌워줄 아주 비싼 삼만원짜리 담요를 구매했다가
에반게리온 에반거 같아서 바로 환불했다

나에게 남은건 무지에서 산 솜사탕 세봉지뿐
그것도 공주님이 다 드셔서 이제 한봉지뿐

무지 솜사탕아주 오이시이 꼭드시오

반성 많이했다
반성의 하루

오늘 필름 현상본 다 나와서
새 게시물로 사진 정리해서 올려야지

제주도 괌 경주포항 여행 필름 보시면서 힐링하시라요
....

이건 일년전인대 맘에 들어서 그냥 첨부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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