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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258) 앨범꾸미기

by c0kiri.o 2024. 5. 21.

갑자기 삘타서 새벽 두시반까지 초집중 앨범 꾸미기를
했다
나는 상상상여자 천상여자라서 핀셋으로 뜯고 가위로 섬세하게 자르는 그런 행위 용납 못하기에

가즈아

대충 바바바박 붙이며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이것은 진훈이와 나의 사진앨범
근데 붙이다 보니까 없어진 사진이 몇장 있어
진훈이네서 훔쳐올 예정이다.

앨꾸 이렇게ㅜ하는게 맞나 ㅠ

왤케 재밌음.
그동안 다꾸 하는 사람들은 이런 개꿀잼 취미를 혼자만 하고 있던 거임?

꾸미다 보니까 보민이가 준 스티커들이 도움이 많이됐다
꼬마시절 사놓은 스티커들도.
역시 청소년 감성이 최공

종류별로 잔뜩 구매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일러스트 페어 갈걸 뒤늦은 개큰후회

그래서 알리익스프레스 엠버서더답게 스티커 이만원어치 질렀다

알리에서 이만원이면 거의백만원임
ㅇㅈ?

귀여운 소녀용

뻥안치고 사십장 삼
더 많을지도 모름

ㅎㅎ 얼른와 중국 스티커들아

코어 쩌는 경빈언니가 사준 베트남산 우즈이

이새끼 자꾸 마이클 잭슨 꿈나무
처럼 기울어져 가는데
어카지 너무 신경쓰여

그런 시선 처리는
숙녀의 궁둥이를 보는걸로 오해받기 쉽상이야 ..

정인아고마워

스승의날 기념으로 정인이가 푠지써줌

전날 우울 비판 슬픔의 메시지를 적어서 준
정인이는 내가 내용이 이게 뭐냐고 호통치니까
편지쓸때마다 담임 선생님께 걸려서
당황하는 바람에 편지 내용이 이상하다며

다음날 워드로 쳐서 한장 더 선물해줬다

이 미적 감각을 어쩌면 좋지

못된 스승인 나를 사랑해줘서고마워
어른이 되면 선생님과 쏘주한잔~~
선생님이 대학에서 살아남기 제 1단계. 술고래가 돼라
의 법칙을 깨닫게 해줄게
사랑한다......

------

한지우가 너무 보고싶어서 앓다가 드디어 보러갔다.
컨셉 맞추려고 포켓몬 한지우룩을 입고출발

커플룩이었음
한녀지우는 청자켓 흰바지를 입고왔다
업사이드다운 룩~^^

막차가 있는 바쁜 몸이기에 다섯시부터 알콜드링킹.

사슴벌레젤리도 고마워 귀여운 편지도고마워

지우가 이렇게 귀여운 에코백을 사줌

오죠사마 주문 구다사이

술취하면 상대방이 예뻐보인다는 말이 잇다
진짜 그런듯 술먹을수록 한녀지우가 예뻐보였음
원래도 예쁘지만

이런 잔에 따라먹었삼


냐옹이 익사하기 전에 빨리빨리 마셔줘야했음 ㅠ
그래서 사실 쎈척 했지만 언니 집가서 토했다


오줌싸러가는길에 이포즈를 취해봐
지우가 혼낼까봐 어쩔수없이 예쁜얼굴 다 가린 사진 올릴게

지우랑 2차로 안주집에 갔는데
문구용 가위로 고기를 자르라고 주셨다(당황)
맛있긴 오지게맛있음
지우랑 소주 다섯병 먹고 경빈언니랑 희경이랑 다같이 여행 가자고 약속하고
헤어졌다

너무아쉬워 책임없는 쾌락을 즐기던 젊은날의 내가 그리워ㅜ막차시간에 쫓겨 예쁜여자랑 헤어져야 하는 현실이 비통해 눈물을 주르륵 흘리며 귀가함

기모찌

그리고 다음날 알리익스프레스 엠버서더 답게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한 요정사마 케이스를 끼워봤다

고져스 하고 아름다워서 기분이 기모찌했다

을지로입구에서 요염한 사나이 발견

먼지는 이제 누가 막아주냐

3박 4일동안 전통가마 떼고 온
남자의 눈썹은 다 타버려서 저렇게 댐
나는 가위로 자른줄 알았다

키득키득

근데 후레쉬 터트려서 달걀 귀신 되기

버스 잘못 내려서 경복궁 앞에서 사진 찍기

오늘은 국립현대미술관에 갔다
요금도 오천원으로 저렴한데 볼거리가 정말 많았음 굿

오싹하고 의미심장하고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혱이가 좋아할거같은 전시작품들이 많았다

액자를 다 뒤집어놓고

쓰봉 곰돌이
물건 생명체
미래의 화석

오니기리 티셔츠 입고 와서 부끄러워함

현대미술같은 포즈

이번 작품은 나쁘지않아 전작가
인물 사진이 갈수록 느는군

방금 한 말 취소야

전시 관람을 마친 후 광화문 투어를 하다가 근처 꽃밭에 꽃구경 하러 갔습니다

가성비 한복 착용
아름다워

꽃이 이쁜지 잘 모르겠어서 꽃구경은 잘 안하는 편이었는데
나도 나이가 들었나봐 참 소담스러우니 귀엽네 꽃들이

어우 누가꽃이야 (가운데빼구 다요)
//

용기내서 지나가던 행인분과 사진 찍어주기 품앗이 성공

남이 찍어주는 투샷 오랜만이다

집에 와서 즐겁게 앨범 꾸미기 하고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꺄옹

잘 모아놨다가 가보로 삼아야지
너무 아까워서 이별해도 가지고 있을래

엄마 이 아저씨누구야?
엄마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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