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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259) 아침여섯시에 까치보다 먼저우는

by c0kiri.o 2024. 5. 26.

것은?

술처먹고 집 안들어가고 소리지르는 색기들
아아 .. 시끄러워 못살겠다

우리집은 경희대 앞이라 열정 쩌는
젊은이들의 고성방가 존이다
꺄옹~~ 하옹~~~~ 흐엉엉 등등
소음의 유형도 다양하다


저번엔 미친 여자가 미친스토커처럼 아파트 누구누구누구!! 니가 어쩔줄 알아!! 어쩌구 하면서 미친샤우팅쇼 보여줘서 새벽 다섯시에 기상함

내가 아침형 인간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화요일에 먹은 맛도리 카레다
난이 나오는데
이불인줄 알고 덮을뻔^^

감자 만두도 시켰는데 아주 맛있었다
명예 인도인이 되고싶다

카레집이름은 히말라야 어쩌구엿는데
아 에베레스트 커리월드 레스토랑


카레메이트와 카레만 먹고 이별
너무 더워서 긴 추리닝 바지를 입고 나갔다가 엉덩이 워터파크 개장전에 급하게 반바지 구매 후 환복했다

바지가 시원해서 기쁜 초등학생

아 요즘 목이 붓고
입술에 포진이 난다 ㅡㅡ 면역력아 힘내줘
두드러기는 잠깐 들어갔다

엄마의 잡동사니지킴이가 된 아코

아기엄마 아님
저거 내 배임    과 횡령
일주일 운동 안했다고 배가 나와

당연함 매일밤 만찬을 즐김
나는 김밥은 샐러드라고 생각하고 야식으로 한줄씩 먹고 잤는데 미친 팔백 칼로리였음
말도안돼

세상에 믿을거 하나없다

그래도 출근해서는 건강하게 도시락 까먹었음
매쉬드포테이토에 버터와 마요네즈가 들어가긴했지만요

근디 감자에 싹이난걸 무시하고 맛나게 익혀 먹었더니 퇴근 두시간 전에 뱃속이 우르릉쾅쾅 우르릉쾅쾅

여러분은 싹난 감자 먹지마
난 최악의 두시간을 보냈어..
식은땀흘리면서 똥고컨트롤하기

컨트롤 성공해서 오히려 담날 아침까지 배가안아팟음
나.. 재능있나봐
똥고컨트롤의 달인

이건 그냥 웃겨서..

사겠다는건 아님

또. 출근해서 망해버린 연구작 스케치 다시뜨고..

엄마가 나보고 데이트폭력범이라고
반성하라면서 건네준 데이트폭력 체크 리스트를 읽었다

아니거든요 내가 매일 큰소리로 호통을 치고 옷도 내입맛대로 입히고 친구들이랑 등산 가는것도 못가게 하긴 했지만

내가 데이트폭력범이라니!! 말도안돼

어이업누!
작품명 프린트기와 교미 (홍한나 작명)
사실 고장내서 고치는중
현대미술


이세계로 떠나버린 누군가의 흔적이다...

퇴근 후 내 몇 안되는 절친을 만나러 가는길에 마주한광경

(누가저기서 투신했나봐..)


뜌니가 쫄갈비를 먹자고
쫄?

근디 양꼬치를 묵으러감
왜냐면 엄 청 난 맛집이라고 쭈니가 침을 졸졸 흘럇음
사실 내가 더많이 흘림

꺄악


내가 먹어본 양꼬치중에 젤.. 맛있었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고기가 진짜 크고 촉촉하고 간도 잘돼있고 마늘도 무한 리필이라 마늘꼬치 사람될때까지 만들어 먹을 수 있었다


너무 감동적인 맛이었어...

마늘꼬지 야무지게 만드는 여자들

마늘 먹어서 뜌니랑 키스못함;;
아쉽다
평소엔 만날때마다 오분씩하는데


(진짜로)

맛 집 인정합니다!! 쾅쾅

뜌니네 학교는 처음 놀러가봤는데
뜌니가 놀라지말라고 더럽다고 경고해줬다

그치만 놀랄것도없었음
도예과가 더 더러움

유소년축구단과 일찐누나
누나한테 꽃드렸어여

뜌니는 나 만나기전에 머리를 지지고볶고 왔다
밝은머리 넘 일찐같고 섹시하고 고져스함
진짜 잘 어울림


근디 이건 얼굴이 다했고 머리는 탈색 얼룩덜룩
돈받으면 안돼 거기는
용기가 안나면 내가 따져줄게


마!! 머리를왜 이렇게만들엇누
너나아누?

누나 붓으로 회초리 때려주세용

미대누나 작업실 구경하기
너무 멋지당 대학생같고
자꾸 나보고 마저 그리라는데

포스터 칼라 가져와



뜌니가 담배필때 바라보는 예쁜 풍경이라고 소개해줬다
기가막히게 아름다움.

필카로 찍고싶은.. 분위기




이런 미인과 같은과인 사람들 정말 축복이다

사실 순서는 학교 구경이 먼저였고 양꼬치가 뒤였음
이건 양꼬치먹으러 학교 밑으로 내려가는중

한장면 한장면이 다 이쁘쥬

아기 감

잔준희 추천으로 처음 먹어본 따끈한 옥수수국수
엥 개맛도리였다
매콤하고 찐한 잔치국수 맛?

난 냉국수만 먹어봤는디 새로웠어요
준희와 하얼빈테라처음처럼두병 먹고
여자의 한숨 쉬면서 귀가

쉬마려워서 주니네학교에서 쉬하고 진짜 귀가



뜌니가 치열하게 작업하는 모습을 보니 멋지구 기특했다.. 글썽

나도 인생의 레벨테스트를 당하며 이사람저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받고 정신머리나갔다가 다시 돌아와 나가? 아니 다시 돌아와 아니?

를 반복하다가 소중한 시절을 덧없이 보내버린 것 같아서 후회가 많이 되는데

뜌니는 앞으로의 시간동안 더 재밌게 행복한 경험 많이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


주님 뜌니에게 갈 모든 못된 경험들이 나에게로 오게 해주세요
나는 존 나 잘 싸 우 는 파이터 니깐









한주간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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