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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예심이 끝낫습니다 갑작스럽게 조형 초벌 가마가 생겨서 제주도 가기로 한 일정과 재벌이 겹쳐버렸다 그래서 눈물 흘리며 제주도 여행 취소하려다가 천사같은 나의 요정 유희경씨께서 재벌 넣어주신다고 아이고 십년감수했다 ㅠㅠ 예심이 무사히 끝났다 스윽 둘러봉께 다들 주제가 다양해서 우리의 전시.. 넘 재밌을 것 같다 저번 심사 때 교수님께서 혹평 남발하신 주전자 고대로 다시 올려놓고 오줌 줄줄싸면서 눈치봤는데 갑자기 이번엔 엥간 괜찮다 하심 이게무슨ㅡ 다행^^_ 아무튼 오줌은 주워담았다.. 이딴걸 발견햇다 뭐냐면 일학년 때 기말과제라고 제출한 조형새끼다 우리엄마 이거 보고 얼마나 고민이 많으셨을까 돈내고 대학에 보내놧더니 이딴걸 만드노 그리고 교수님 채점하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진짜 고멘나사이..ㅋ 예심 끝나고 굥이랑 먹은 점심 .. 2023. 9. 10.
230) 우소.. 개강이라는디 몰카인듯 아무래도 왜냐면 종강한적이 없음 단대 커디라고 쓰인 포스트잇이 붙어있길래 정은언니가 꿀릴 수 없다고 저렇게 왕 두껍게 쓴다음 부끄럽다고 저 구석에다가 붙임 다시보니 사랑이 넘치는 프린트샵...(으악!) 요상하게 길쭉한 달걀에서 쌍둥노른자가 나왔다 덕분에 네개 쓸거 세개만 깼다 자취시작하고 느낀점 난 자는 공간이 향기롭고 깨끗하고 뽀실뽀실해야 하는데 밥 한번 하면 침대가 밥냄새로 뒤덮임 열심히 벌어 아파트로 이사하겠어요 이런게 광고에 떠요 이걸 입은 내모습 상상해보았는데 새끼줄에 묶인 굴비다발 같을듯 ㅠㅠ 굴비섹시녀 지우랑 같은 시기에 아기 낳기로 했는데 남자 여자로 태어나면 결혼시키자길래 누가 시애미여야 더 나은가라는 주제로 토론했다. 난 뒤에서 며느리 욕 하고 지우는 앞에서 갈굼 .. 2023. 9. 2.
229) 아주아주 작은 치와와 황순이가 우리집에 또 놀러왔다. 원래는 고양이파였는데 황순이 땜에 강경 강아지파로 돌아섰다. 하지만 나중에 개를 키우게 된다면 좀 더 작은 개를 키워야 할 것 같다. 그녀와 잠시 인사를 나누면 만신창이가 된다. 황순이 좋다고 달려와서 내 명치를 쳤는데 침대가 뒤로 밀림 실화 진돗개 치곤 작지만 힘은 센 그녀 황순이 지금 사는 아파트 오층엔 시바견이 사는데 푸둥푸둥 말랑해보이는 그 개와 달리 황순이는 왜이리 빈티가 나는지.. 엄마와 상의해본 결과 식민지배의 영향이 개들의 유전자에도 새겨진것으로 결론냄 조선의 한이 서린 진돗개는 시바견보다 어쩔 수 없이 마르고 빈티가 날 수 밖에 없는 것. 황순이 덕분에 코끼리도 한마리 더 만들기 성공 황순이 사진 보면서 포즈 연구햇슴 세상에 마상에 에어컨을 키면 머리가 아.. 2023. 8. 23.
228) 자취. 시작합니다 아아 믿었던 도끼에 발등을 찍힌 적 있는가 당연히 기숙사 붙을 줄 알고 수원짱과룸메 신청을 고대하던 나에게 청천벽력같은 불합격 소식이 전해졌다 손톱 물어뜯으면서 부동산 검색 학교 앞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음... 그래서 정말 어쩔 수 없이 아저씨네 동네 매물을 찾아볼 수밖에 없었음.. 정말 어쩔 수 없었음......... 절대 맨날맨날 보고 싶어서 그런 것 아님정말 어쩔 수 없이 옆 건물에 살게 되었음... 가구를 조립하고 살림살이를 몇개 두었습니다 졸업까지 잘 부탁해 나의 작고 소중한 파리집 검은 파리새끼들이 죽여도 죽여도 계속 나옴 Gross 코끼리 만들기는 정말 재미없습니다.. 팔이랑 목이 너무 판판해져서 오늘 머리를 댕강 잘라 목을 만들어 줄 예정인데.. 가구를 조립하다보니 네시가 다 되었습니다.. 2023.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