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109 229) 아주아주 작은 치와와 황순이가 우리집에 또 놀러왔다. 원래는 고양이파였는데 황순이 땜에 강경 강아지파로 돌아섰다. 하지만 나중에 개를 키우게 된다면 좀 더 작은 개를 키워야 할 것 같다. 그녀와 잠시 인사를 나누면 만신창이가 된다. 황순이 좋다고 달려와서 내 명치를 쳤는데 침대가 뒤로 밀림 실화 진돗개 치곤 작지만 힘은 센 그녀 황순이 지금 사는 아파트 오층엔 시바견이 사는데 푸둥푸둥 말랑해보이는 그 개와 달리 황순이는 왜이리 빈티가 나는지.. 엄마와 상의해본 결과 식민지배의 영향이 개들의 유전자에도 새겨진것으로 결론냄 조선의 한이 서린 진돗개는 시바견보다 어쩔 수 없이 마르고 빈티가 날 수 밖에 없는 것. 황순이 덕분에 코끼리도 한마리 더 만들기 성공 황순이 사진 보면서 포즈 연구햇슴 세상에 마상에 에어컨을 키면 머리가 아.. 2023. 8. 23. 228) 자취. 시작합니다 아아 믿었던 도끼에 발등을 찍힌 적 있는가 당연히 기숙사 붙을 줄 알고 수원짱과룸메 신청을 고대하던 나에게 청천벽력같은 불합격 소식이 전해졌다 손톱 물어뜯으면서 부동산 검색 학교 앞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음... 그래서 정말 어쩔 수 없이 아저씨네 동네 매물을 찾아볼 수밖에 없었음.. 정말 어쩔 수 없었음......... 절대 맨날맨날 보고 싶어서 그런 것 아님정말 어쩔 수 없이 옆 건물에 살게 되었음... 가구를 조립하고 살림살이를 몇개 두었습니다 졸업까지 잘 부탁해 나의 작고 소중한 파리집 검은 파리새끼들이 죽여도 죽여도 계속 나옴 Gross 코끼리 만들기는 정말 재미없습니다.. 팔이랑 목이 너무 판판해져서 오늘 머리를 댕강 잘라 목을 만들어 줄 예정인데.. 가구를 조립하다보니 네시가 다 되었습니다.. 2023. 8. 17. 227) 갈색개밥버러지나약토의 준말은? 바로바로 갈색 조형토 에휴 그냥 다 무너져내렸다;; 이십키로나 샀는데.. 어쩔수 없지 다시하면 된다 이 고약한 과정을 유튜브에 올렸다 https://youtu.be/P38joHVqi0E 뭐가 날아다녀서 보니까 말벌이 날아다녀서 에이뭐 가만히 있으면 됨 ㅋ 이럼서 묵묵히 작업했는데 또 뭐가 날아다녀서 보니까 두마리였음;; 까딱하면 쏘일까봐 아저씨를 불렀다 뭐 가져가냐 그래서 토치 가져오랬더니 고깃집 장작 붙이는데 쓰는 토치를 가져와선 벌들을 불태우셨다 휴우 땀닦고 감사인사드리고 보냈는데 Sos신호받고 날아온 세번째 말벌이 활개치기 시작함죽여도 죽지않는 쌍살벌 손에 땀을 쥐는 경기엿다;; 밥앞에서 행복해지는 할머니 태이언니네 아토짱이랑 데이트하고 왔다이렇게 작고 귀여운 생명체가.. 황순이 만지다가 아토만지면.. 2023. 8. 3. 226) Things 댓 목금토를 여덟시간씩 일하고 방전돼버렸다 아침형 인간인 나는 아침에도 뽕글뽕글 돌아다니다가 열두시에 출근해서 밤 열한시에 집에 들어오니까 하루죙일 쉴 틈이 없어서 힘드럿다그래도 태린이가 오줌싸서 웃겨줘서 힘이낫음 고닥교땐 일곱시반까지 등교해서 야자도 하고 학원도 갔는디 나도 나이를 먹는걸까 체력이 넘 딸려잉 이것은 오늘 먹은 짜파게티다 나 혼자 먹었다 정말 맛없었고 먹토함 오빠가 썰어논 부추를 뿌렸는데 파랑 같은 통에 있었어서 파맛이 났다 흑흑 괴롭힘 당하다 이것은 어제 먹은 청년다방오징어떡뽁이다 난 어제 불닭볶음면에 타코야끼를 먹고 싶었는데 타코야끼 가게가 문을 닫아서 눈물을 흘리며 떡볶이를 시켰다 아주 맛있었지만 새벽 네시까지 배불러서 죽고싶었음 이건 내가 출근할 때 싸간 토달볶과 남긴 닭강정 토달볶 .. 2023. 7. 30.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