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기109

221) 누워잇음 안뇽 종강하고 일주일 얼레벌레 바쁜 주간이었습니다 왜냐면 학원에서 강사 공모전용 그림을 완성해야 했걸랑요 삼일? 만에 완성한 것 같슈 화수목 했으니 삼일 맞네유 한 열두시간 그렸다 다른 강사친구들은 삼절지 꽉 차는 유형을 선택해서 얍삽하게 반장만 그리는 유형을 선택한 내가 젤 먼저 끝내고 나왔다 저 미미카메라 무늬 그릴 때는 미미샹년 소리가 저절로 나오더라 그리고 오늘지난 삼일간의 바깥 생활에 지쳐 오늘은 문밖으로 나서지 않았다 ㅋ 밥차려먹고 설거지 빨래 밥차려먹고 설거지 하루를 온전히 쉬고 싶어서 집에만 있었는데 막상 그렇게 좋지도 않았다 마무리하지못한 해야할 일들이 자꾸만 떠올랐다 놀아도 문제 안놀아도 문제 참 까다로워 어제는 일찍 그림을 끝내고 저녁에 아저씨를 보러가고싶었는데 왜냐면 그를 안본지 5.. 2023. 6. 23.
220) 무더위 덥다 오늘도 어제도 32도를 넘어가는 뜨거운 공기에 팔뚝이 따끔하고 목덜미는 끈적끈적 작업을 하러 학교에 갔다가 오분만에 다시 집으로 ... 기숙사 벌점이 12점에 도달해 건물내 창문을 두시간동안 닦았다 이제는 벌점 8점이다 매일 까먹고 야간출입 신청을 안한 대가 창문닦기 고작 두시간인데도 지치더라 청소 봉사하러 오면서 배꼽티를 입고 간 나를 보시곤 이래서 뭘 하겠냐면서 걸레를 자꾸 빨아주시는 청소 이모님께 부끄럽고 감사한 마음... 그치만 머스마가 쳐다본다고 걱정은 안하셔도 됐어요 그 누구도 나에게 관심을 주지 않았다 방학이 시작되어 널부러진 사물함 속 물건을 정리하고 이제 뭘 하지 하면서 아이스크림을 물고 학교를 돌아다니다가 친구 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들었다 어떻게 해야하는지 정신이 들지 않았다 너무.. 2023. 6. 20.
219) 너무너무 좋다고 말해 수업시간에 이런거 만듦 재밌었다 짠.. 코끼리 무덤 다 뚜왕뚜왕 해버리고시픔 지금 정체기에 와잇다 앞으로 나간적 없어서 정체기라 하기도 부끄럽지만 요새 특히 더 마음에 들지 않는다!!! 유희경 잔다 키득 꾸벅꾸벅 졸다가 내 좁은 어깨에 기댐 근데 불편해서 금방 깨어나심 (너의 만족스러운 수면을 위해 벌크업할게..) 하 오늘 먹은 고등어구이.. 진짜 백반이 너무너무 먹고싶었다 소원성취해서 고등어를 씹는동안 눈물이 고엿다 엄마가 보고싶다.. 냅다 살아있는 벌 장례 치뤄줌 귀여운 호박벌이 죽을때가 다돼서 발발 거리길래 모구모구를 두방울 먹여봤지만 차도가 없었다 그래서 풀로 관 만들어서 눕혀줬다 마음이 아팠지만 이터널 꽃밭에서 더 행복할거라는 아저씨의 말에 행복해짐 이터널꽃밭에서는 일하지 말고 먹기만 하는 삶을.. 2023. 6. 6.
218) 원숭이의 하루 섹시한가요 아기코끼리의 엉덩이임 근데 코끼리 엉덩이 실제로 본적이 없는 나머지 죰 숭하게 만들어지고 있는중 얘는 드디어 구웠구요 기말고사 제출용 거품 작업도 완성 얘도 어제 가마에 들어갔읍니다 뒷면에 사랑을 숨겨둔 단청모티브 접시도 네개를 뽑았습니다 얜 다음주에 구울것 열심히 살고 있군요엄마가 학교에 오셔서 같이 명태찜을 먹었습니다 달고짜고맵고 엽떡보다 자극적이엇습니다 근데 하필이면 식당이 오빠 집앞이라 한번도 안 와본 척 하느라 진땀 뺌 은진이가 보내준 고딩은혜 위에는 고삼 밑에는 고1 토실한 팔목과 팔뚝과 얼굴의 고삼 십키로 찌기는 아주 쉽다는 것을 느낀 삼년이었죠 급 추억소환 시작 하나도 안 그리운데 사진 보면 귀엽긴 하다 다시 돌아가고 싶진 않다 조금 후회되는건 귀엽고 맑고 천진난만한 시기에 넘 .. 2023. 5. 30.